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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접 경성술집에서 강쇠주와 함께

일상에서의 술

by 술생 2023. 7. 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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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뜸해진 경성술집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롯데시네마 진접점 인근이 유흥 쪽으로는 가장 번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진접역 주변에 괜찮은 가게들이 많이 생겨 사람들이 분산되었지만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롯데시네마 주변에만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경성술집은 전국에 100개점이 넘는 프랜차이즈 술집입니다.

경성은 서울의 옛 지명으로 이름답게 전통주, 한국식 안주들이 많습니다.

제가 요즘 소주, 맥주를 멀리하려다 보니 경성술집을 찾게 되어 오랜만에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해밀예당1로 50-38

 

안주

진접에 경성 술집이 생긴 지 벌써 10년은 된 거 같은데 인테리어는 그때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가장 안쪽에 가려진 조리실, 나무톤의 의자와 식탁.

사장님이 부지런하신 건지 운영한 지 오래된 매장인데도 꽤 깔끔하게 잘 관리하고 있는 듯합니다.

 

예전에는 기본 안주로 어묵이 인원수대로 나왔었는데 지금은 끓여 먹을 수 있게 라면을 세팅해 줍니다.

아이디어가 좋았습니다.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안주는 가격대비 맛이 괜찮은 편입니다.

해물김치전은 적당하게 해물이 들어가 있고 바삭하게 구웠습니다.

식감은 좋았는데 MSG 맛이 조금 강하게 느껴져서 아쉬웠습니다.

이날 하루만 독특하게 만드신 거라고 믿습니다.

 

경성숯불돼지간장구이는 제가 갈 때마다 주문하는 메뉴입니다.

우선 간장소스가 맛있으며, 비린내도 잘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함께 나오는 양파와 부추가 밸런스를 잘 맞춰주어 어떤 술과 함께해도 잘 어울립니다.

 

오늘은 강쇠주를 마셨습니다.

사실 경성술집에 가는 가장 큰 이유가 이 강쇠주 때문입니다.

파는 곳이 별로 없더라고요.

강쇠주는 전라북도 남원에서 생산되는데 13% 도수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쌀과 누룩으로 발효숙성시키는데 산수유, 오가피, 야관문 등을 첨가해 약주의 맛이 납니다.

재료를 보면 왜 강쇠주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약간의 산미도 느껴지며, 단맛과 약재 맛이 부담 없이 어우러져 목 넘김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보통 이 정도의 약주는 다른 브랜드의 경우 매장에서 1만 원 가까이에 팔지만

경성술집에서는 5,5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주와 별반 차이가 없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어딘가에서 메뉴판에 강쇠주가 보인다면 부담 없이 한번 시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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