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 2년 전까지만 해도 다산신도시에는 먹을 곳이 없다던 소문을 많이 들었습니다.
친한 형님과 친한 친구를 비즈니스로 소개할 자리가 필요해서 일단 다산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아파트에서 걸어서 갈만한 가게가 필요했습니다.
검색은 전혀 없이 편하게 걸으며 일 얘기를 하다가 분위기가 괜찮아 보여 들어간 술집이 바로 이곳입니다.
우선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길거리와 모든 매장에 사람이 가득했습니다.
다산에 먹을 곳 많았습니다. 앞으로 종종 찾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주소 : 경기 남양주시 다산중앙로123번길 22-74 (1층)
프렌차이즈 이자카야인데 첫 방문이라 무난한 메뉴 위주로 시켰습니다.
일단 음식의 퀄리티가 저가형 프렌차이즈 느낌이 아니고 꽤나 고급진 맛이었습니다.
명란 오일 파스타는 사진상으로는 양이 적어 보이지만 꽤 많았고, 비린맛 누린내도 없었습니다.
제가 입맛이 고급은 아니지만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김치 카츠나베에 들어간 김치의 상태가 엄청 맛있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적당하게 괜찮았습니다.
토핑 된 돈가스가 맛있었습니다.
요즘 어딜 가든 있는 치킨 가라아게도 시켜보았습니다.
제가 가 본 곳 중 꽤 많은 매장에서 닭비린내가 났었던지라 조심스러웠습니다.
근데 마치 냉동이 아니라 직접 튀긴 것처럼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왠만한 메뉴를 시키면 소량이라도 야채를 함께 주어서 그 점이 참 좋았습니다.
매장 인테리어는 블랙톤으로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만 분위기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너무 더운날이라 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었으면 좋았을 텐데 모든 문을 개방하여 더운 공기 안에서 술을 마시자니 힘들었습니다. 다양한 일본 위스키, 사케들이 많았음에도 어쩔 수 없이 생맥주를 마셨습니다.
오늘은 비즈니스에 중점을 두어서 가볍게 마실 생각이었습니다.
일단 저는 맥주를 안마신지 꽤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맥주를 많이 마실 경우 풍이 올 수 있다며 겁을 많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날씨는 덥고 에어컨을 OFF 한 상태라 일행들도 다들 더워했고, 오랜만에 크림 생맥주로 달렸습니다.
생맥주는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낮고 가볍게 마시는 라거 스타일을 말합니다.
색깔이 맑으며 깔끔한 탄산, 가벼운 바디감으로 즐기기에 좋으나 저는 탄산을 잘 못 마시는 편입니다.
밀과 보리를 사용하여 제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밀맥주를 더 좋아합니다.
다들 피곤한 상태로 만나서 생맥주 2잔씩 마시고 마무리 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어두워지니 에어컨이 없어도 살짝 시원해져서 저는 마무리로 도쿠리 사케 한 병을 더 마셨습니다.
제가 알기로 상당수의 가게에서 도쿠리 사케를 시키면 백화수복을 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곳 야키토리잔잔은 백화수복의 향이 아니라 부드럽고 풍미가 나는 사케를 주어서 좋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적다보니 가게 이름이 야키토리 잔잔인데 야키토리를 하나도 안 시켰었네요.
다음번에는 야키토리를 한번 시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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